기사입력 2020.10.08 18:42:53 | 최종수정 2020.10.08 18:42:53
제56회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경기 골클럽FC 우승에 앞장선 강윤구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강윤구는 이 대회 득점왕과 MVP에 오르며 K리그 팀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울산 현대가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는 공격형 미드필더 강윤구(사진 왼쪽)를 영입했다(사진=엠스플뉴스, 울산 현대) [엠스플뉴스] 15년 만의 K리그1 정상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미래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를 영입했다. 울산 관계자는 10월 8일 “경기도 포천 축구 클럽 ‘골클럽FC’ 공격형 미드필더 강윤구(18)를 영입했다”며 “제56회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라고 말했다. 덧붙여 “강윤구는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뛰어나며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가 특기다.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선 득점왕과 MVP(최우수선수)를 받았다. 결승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라남도 영광 FC를 5-0으로 대파하는 데 앞장섰다. K리그 많은 팀이 강윤구 영입을 노렸다. 그런 강윤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울산은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K리그1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차는 3점으로 15년 만의 리그 우승에 다가선 상태다. 울산엔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가 즐비하다. 10월 A매치 기간 태극마크를 단 선수만 7명이다. 조현우, 정승현, 윤빛가람 등 팀 핵심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U-23 축구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이청용, 홍 철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지만 울산은 K리그(1·2) 2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7명의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울산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도 많다. 10월 첫 A대표팀에 합류한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를 비롯해 이동경, 설영우, 박정인 등이 기량을 갈고닦는 중이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오세훈도 울산 출신이다. 오세훈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입대해 올 시즌엔 상주 상무의 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강윤구도 울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울산 관계자는 “강윤구는 축구계 관계자로부터 고교 최대어란 평가를 받는다. 탄탄한 기본기와 민첩성을 겸비한 선수로 돌파와 슈팅에 능하다. 우리의 상대는 수비에 힘을 실을 때가 많다. 밀집 수비를 뚫는 데 강윤구의 능력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뿐 아니라 FA컵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도 도전한다. FA컵에선 전북과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만큼 선수층이 탄탄하다. 강윤구는 신진호, 윤빛가람, 고명진 등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강윤구는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울산 유니폼을 입어 영광스럽다”며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배들에게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배들과 훈련할 생각에 설렌다. 팀에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원문보기: https://www.mbcsportsplus.com/news/?mode=view&cate=29&b_idx=99797139.000#07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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